[기획]홍릉 스타트업 TALK - #3. 마인즈그라운드

By. 김홍구 코디네이터

- 홍릉 일대에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다. 미래의 별(star)이 되기 위해서 궁리하고 정진하는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이야기(talk)를 그러모은다.


마인즈그라운드 - 영상의 시대, 그 선도자가 되기 위해


  마인즈그라운드(이하 ‘마인즈’)는 2019년 12월에 창업한 영상 제작 및 행사대행 스타트업이다. 이듬해 10월에는 소셜벤처 인증을 받았고, 2021년 11월에 인증 사회적기업이 된 사회적경제기업이기도 하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을 통해 시작된 마인즈는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200여 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마인즈의 창업자인 민환기 대표이사와 함께 한 깊은 이야기를 홍릉 스타트업 TALK 세 번째 이야기에 담았다.

 

(이하 가독성 향상을 위해 경어 생략)



민환기 마인즈 대표이사


  홍릉, 살다(이하 Q)

    마인즈는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가?


  민환기 대표 (이하 민)

    우리는 영상 콘텐츠 제작, 행사대행, 그리고 영상 및 행사물품 등을 유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영상 사업의 경우,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영상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PD, 편집팀, 촬영팀, 자체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서 광고영상, 홍보영상, 인터뷰 영상, 유튜브 콘텐츠 등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할 수 있다.

    행사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행사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서 자체 온라인 송출팀을 구축하며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는 온라인 송출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 포럼, 라이브커머스, XR행사, 오프라인 전시회나 박람회 등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확장되고 있다.

   유통 사업은 앞서 설명한 두 사업부의 판로개척을 위해 구축되었다. 영상장비, 행사물품 등을 공공시장 및 해외판로에 유통함으로서 거래처와 관계를 맺고 영상·행사 서비스까지 확장 및 진출하는 방식으로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마인즈는 세 개의 사업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알리바바 등의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한 200여 개 이상의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며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다.

 


 Q  마인즈는 소셜벤처이자 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여러 법인 형태 중에서 사회적경제 분야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는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이다. 마인즈가 사회적기업으로서 가지고있는 책임의식 중 하나는 글로벌 구성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한국과 해외를 잇는 비즈니스를 통해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채용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를 비즈니스를 통해 펼치고자 한다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가 발전하고 한 걸음 나아가게 조력하는 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사회적가치이다.



  Q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채용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민 

    어머니가 일본 분이시다.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덕에 남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소외된 이들의 입장,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레 대학 시절에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풀어보는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니 창업과 가까워졌다.

   하지만 창업 당시에는 ‘시장이 원하는 비즈니스를 빠르게 발굴하여, 글로벌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자’는 모호한 목표가 전부였다. 그렇게 다문화가정 교육사업으로 시작해서 빠른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현재까지 이어오게 된 것이다.

 


 Q  지금만큼 영상 산업 분야가 각광을 받고, 또 폭발적으로 성장한 때가 없었다. 이런 시대에 마인즈의 영상 프로덕션은 어떤 차별점과 경쟁력을 갖고 있나?


  민 

    차별화된 ‘품질관리’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고객은 영상을 만들 때 견적 산출, 영상의 퀄리티, 제작 과정 등 세 가지 부분에서 불안함이나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다 매끄럽게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견적 자동화 시스템, 영상 쇼핑몰 포털, 진행과정 확인 서비스 등의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이처럼 고객의 불안함과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는다.

  추후 우리 영상팀과 함께 일하시게 되면, 작업 착수 전부터 마무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만족스러움을 느끼실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마인즈그라운드의 견적 자동화 시스템 사이트

- 위: https://mindsstudio.net

- 아래: http://mindsstudiosurvey.com/


 Q  교육, 포럼/웨비나, 라이브커머스 등 각각 성격과 방법론이 다른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하나?


  민 

    행사팀의 핵심 기술은 ‘온라인 송출’이고, 운영에서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MICE 행사 전문가를 영입했다. 안정적인 온라인 송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서 XR(확장현실)기술이 도입되는 행사까지, 나아가 메타버스 산업의 영역까지 확장적용하고 있다.



 Q  마인즈그라운드의 회사소개를 보면 미션, 사업설명 등에서 유독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연결이란 어떤 의미인가?


  민 

    마인즈의 가장 큰 목표는 ‘글로벌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연결’이라는 의미는 첫 번째로 비즈니스를 통해서 해외와 한국을 연결하는 것이고, 이게 우리의 미션과 직결된 의미이다.

    두 번째로는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들의 연결이다. 영상, 행사, 유통 모두 독립적인 비즈니스가 아니다.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야 함께 시너지를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할 수 있다.

    세 번째 의미는 구성원들 간의 연결이다. 어떤 사업을 해도 자사의 모든 직원들이 하나되어야 완벽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어느 한 명이라도 동떨어졌다는 인식을 하는 순간, 품질에는 분명 문제가 생기리라고 본다. 나의 과업이 다른 누군가의 과업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 그리고 우리는 고객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



 Q  2020~2021년 동안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 시기의 추억,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들려달라.


  민 

   코로나 대유행이 일어났던 그때, ‘디지털 전환’의 흐름을 놓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대기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 지금처럼 많은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그때의 선택 덕분이다.

   당시에는 내부적으로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해야 되니 어려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처음 ‘온라인 송출’ 서비스를 런칭하던 때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교육사업을 함께 하던 거래처에서 온라인 송출 행사를 진행한다기에 무작정 도와드릴 수 있다며 수주한 적이 있다.

  행사 준비까지 주어진 시간은 3개월 뿐이라 밤낮없이 장비를 하나씩 알아보고, 공부하고, 반복적으로 시도했다. 생소하고 불확실한 세계로 뛰어들었으니 직원들과도 많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때의 도전이 지금의 전문인력, 전문장비, 수백 건 이상의 경험으로 무장한 행사팀을 만들어 주었다.



 Q  치열하게 부딪치고 도전해온 창업가로서 미래의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민 

    하...뭐부터 시작할까(웃음). 일단 나는 대학 졸업 전에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강의 경험, 개인사업 경험, 그리고 차곡차곡 쌓아온 창업 관련 정보들을 통해 창업을 고민했다.

  생각 끝에 나는 넓은 시야를 가졌고, 또한 그것이 나의 강점이자 성공적인 창업가로 이끌어줄 힘이라 확신하며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은 정말 많은 변수들을 헤아리고 통제해야 성공하는,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낮은 승부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사전에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되는데, 나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하고 싶다.

   첫째,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인데,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지식을 향상시켜야 된다.

   둘째,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넘어지는 것이다. 빠른 시도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된다. 보편화할 수는 없겠지만, 창업 초기에 내가 세웠던 투입 시간의 기준은 매일 17시간이었다. 시도하지 않으면 검증할 수도 없고, 여러 번의 실패를 거쳐야 확실한 가능성을 잡을 수 있다.

   셋째, 대표로서의 마인드를 잃지 않는 것이다. 대표가 된다는 것은 리더가 된다는 것인데, 내 일을 내가 의심하면 뭘 이룰 수 있을까? 시작한 일이라면, 책임자라면, 100% 믿고 확신하고 전진하는 강한 추진력을 보여줘야 된다.

   말이 너무 길어진 것 같다! 지금까지의 조언은 온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알아달라(웃음).



 Q  이 지역은 민 대표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민

    2020년부터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곳이다. 독립 사무공간을 갖게 되면서 업무효율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사업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서 마인즈의 사업들을 하나씩 런칭하고 검증하는 활동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 어려웠던 시기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마지막 질문이다. 마인즈가 어떤 회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나?


  민

    마인즈그라운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런칭해나갈 것이고, 그 방향은 명확하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역할’이다.

  현재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영상사업부, XR행사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하는 행사사업부, 장비 공급으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유통사업부, 모두 시장의 디지털 · 메타버스 전환과 대한민국의 글로벌화를 돕는 비즈니스로 연결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가장 기본인 고객들을 더욱 철저히 만족시킬 수 있는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감으로써 다가오는 새로운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거듭나고자 한다.




coordinator. 김홍구

#마인즈그라운드 #영상제작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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