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지현 에디터
- 회기동에는 푸릇푸릇하고 아늑한 초록빛 매장(+온라인)에서 건강함과 가치를 함께 구워내는 비건 디저트샵이 있다. 그곳, 슬로우 비건의 이야기를 담다.
“No 버터, No 우유, No 계란!”
홈베이킹이 취미인 에디터는 쿠키에 다량의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는 레시피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베이킹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많은 디저트가 생각보다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그 후로 에디터는 건강한 비건 &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를 찾아서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슬로우 비건 매장 전경 ⓒ 이지현 에디터
이런 '노력의 레이더'를 세우고 여기저기 찾아보던 에디터는 회기동에서 푸릇푸릇하게 자신의 신념을 내뿜는 공간을 발견했다.
모든 재료에 식물성 재료와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곳.
여기 “슬로우 비건”을 소개한다.
about our story: 슬로우 비건(Slow vegan)
이지현 에디터(이하 Q)
반갑습니다, 사장님. 소개 부탁드려요.
슬로우 비건 사장님(이하 S)
회기동에서 비건 디저트샵 슬로우 비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한 지는 2년 가까이 되고 있어요.

슬로우 비건 사장님 ⓒ 이지현 에디터
Q 슬로우 비건을 오픈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S
홈베이킹이 취미였어요. 주위에 만들어서 나눠주는 걸 좋아했고요. 그리고 아이가 있다 보니깐 빵을 만들 때에 재료 하나하나 신경 쓸 수밖에 없었어요. 더 건강한 빵을 찾다 보니 비건 디저트를 우연히 알게 됐고요. 실제로 먹어보니 제 입맛에도 잘 맞고, 속도 편하더라고요.
그 일을 계기로 정보를 찾아 보니 비건 컨셉의 베이커리 샵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실제로 먹어보고, 만들어보고, 배워보다가 자연스럽게 슬로우 비건을 오픈하게 됐어요.
Q 슬로우 비건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천천히 하는 비건 생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장 이름을 지으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너무 궁금해요.
S
아무래도 창업은 젊은 분들이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저는 좀 늦게 시작한 편이에요. 다른 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키우다 보니깐 늦게 시작하게 된 거죠. 또 제 성격이 스피드 넘치거나 하진 않고요(웃음). 그래서 유행에 쫓기지 않고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스며들게 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어요.
그리고 요즘은 세상이나 사람들이나 “바쁘다, 바빠!”라는 말이 멈출 새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디저트를 드시는 동안에는 잠시라도 여유를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감성이 느껴지는 매장 인테리어 ⓒ 이지현 에디터
Q 다른 곳이 아니라 회기동에 비건 베이커리를 여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S
회기동이 저희 집이랑 멀지 않거든요. 게다가 저는 이 동네에서 8살 때부터 오래 살아서 관심도, 추억도 많아요. 오픈 즈음에 동네를 살펴 보니까 비건 디저트 샵은 없더라고요. 회기동은 주변에 대학도 여럿 있고, 비건 디저트 샵을 찾는 젊은 분들도 많아서 회기동을 터로 삼게 됐어요.
about our story: 베이커리

11월 17일의 베이커리 라인업 ⓒ 이지현 에디터
Q 매일 베이커리 종류가 다른 게 인상적이었어요. 라인업을 정하시는 특별한 기준이 있으세요?
S
음...사실 기준은 없고 제 마음 가는 대로 해요(웃음). 보통은 1주를 기준으로 라인업을 정하는데, 어느 정도 비슷한 품목들 속에서 날마다 몇 종류를 조금씩 바꿔요. 보통 고객님들이 원하시는, 찾으시는 디저트를 기준으로 바꾸는 것 같아요.
단점이 하나 있기는 해요. 어떤 분이 인스타를 보시고 특정 제품을 사러 오셨는데 없을 수도 있거든요. 반면에 어떤 분들은 “뭐뭐 만들어 주세요”라고 사전 주문을 주시기도 하고요.
Q 아, 저도 인스타에서 마시멜로 쿠키 봤는데 오늘 라인업에는 없더라고요. 너무 아쉬워요. 지금 주문 드려도 되나요?(웃음)
S
방문하시기 전날에 DM 주세요. 전날 DM 주시는 고객님들 꽤 많으시거든요(웃음).
Q 이런 부분이 단골 유지에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마시멜로 쿠키 만들어주세요!” 라고 부탁드리면 다음날 날 저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을 테니까요.
S
그럼요. 제가 고객이어도 좋을 걸요. 요청사항을 반영해서 만들어 놓으니 또 오고 싶다, 또 부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테고요. 그래서 저희는 단골손님이 많아요. 한 번 드셔보신 분들은 꾸준히 찾아주시고요.
Q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최애 메뉴는 무엇인가요?
S
글루텐 프리 얼그레이 스콘이에요. 제 입에 제일 맛있고, 손님들께도 인기가 많아서 제일 빨리 판매가 돼요. 단호박 케이크랑 레몬티 케이크도 추천하는데, 제 취향이 상큼한 맛을 좋아하거든요. 그래놀라, 튀일도 맛있어요. 다 추천하고 싶네요(웃음).
보통 버터 향이 강하면 맛이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비건 제품은 버터가 안 들어가서 맛을 흐트러뜨리는 향이 없어요. 그래서 흑임자이면 흑임자, 쑥이면 쑥!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좋아요.

수제 그래놀라와 튀일 ⓒ 이지현 에디터
Q 샵 운영과 함께 하고 있으신 다양한 온라인 사업들도 소개해 주세요.
S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아이디어스에 입점해 있어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는 그래놀라와 스콘이 입점해 있고, 아이디어스에는 그래놀라만 있어요. 사실 다양한 제품을 하고 싶은데 혼자 하다 보니 여력이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중간중간에 할인이나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Q 온라인에서 판매하시는 그래놀라, 스콘은 오프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한가요?
S
네.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DM 주시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그래놀라, 스콘 외에도 매장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같이 보내드리곤 합니다. 그렇게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about our story: 지속가능성

슬로우 비건은 좋은 재료와 가치의 맛을 추구하는 곳 ⓒ 이지현 에디터
Q 비건 외에도 동물 복지, 지구 환경, 제로 웨이스트 등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S
사실 큰 관심은 없었는데, 비건 디저트샵을 운영하면서 점점 관심이 생겼어요. 비건이라는 키워드가 동물 복지나 환경하고도 연관이 되니까요.
주변 비건 카페 사장님과 교류가 있는데요. 동물권 운동을 한다고 하시면-크게 하는 것은 없지만(수줍)-마음을 모아서 따라가기도 해요. 제로 웨이스트 마켓이 있으면 일부러 찾아서 나가려고 하죠. 매장에서도 최대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또 고객님들이 포장용기를 가져오시면 할인해 드리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에요.
Q 비건 베이커리를 만드는 과정은 일반 베이커리보다 더 까다로울 것 같아요. 특별한 보람을 느끼신 순간이 있으세요?
S
저희 샵은 비건이 아니신 분들이 주 고객층이세요. 그중에서도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시는 분,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 주로 찾아오세요. 그분들이 드셔 보시고는 속이 편안해서 좋다고 말씀해주시고 재구매하러 오실 때에 가장 보람을 느껴요. 음식을 만드는 일이다 보니깐 먹어보고 “맛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그 한 마디가 정말 최고죠(웃음).
저는 논비건, 비건,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비건스럽지 않은 빵 ’을 추구해요. 비건 빵은 맛있지 않다는 편견이 있는데, 아마도 식감적인 부분이나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 특징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비건스럽지 않다”라는 평을 들을 만한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단풍 색과 고소한 베이커리가 어울리는 공간 ⓒ 이지현 에디터
Q 마지막으로, 슬로우 비건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S
논비건, 비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아와 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요. 좀 더 큰 목표가 있다면 회기동에서 비건하면 슬로우 비건을 떠올릴 수 있는 디저트샵이 되길 희망해요.
💡 INFO
슬로우 비건(@slow.vegan)
위치: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127
운영시간: 수, 목, 금, 토 12:30 - 19:00
스마트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slowvegan
TIP
당일 생산, 당일 소진이 원칙이라
특별히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DM 예약 필수!
& 다회용기 지참 및 2개 이상 구매 시
300원 할인
editor. 이지현
#비건디저트 #회기동디저트 #슬로우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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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현 에디터
- 회기동에는 푸릇푸릇하고 아늑한 초록빛 매장(+온라인)에서 건강함과 가치를 함께 구워내는 비건 디저트샵이 있다. 그곳, 슬로우 비건의 이야기를 담다.
“No 버터, No 우유, No 계란!”
홈베이킹이 취미인 에디터는 쿠키에 다량의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는 레시피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베이킹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많은 디저트가 생각보다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그 후로 에디터는 건강한 비건 &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를 찾아서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슬로우 비건 매장 전경 ⓒ 이지현 에디터
이런 '노력의 레이더'를 세우고 여기저기 찾아보던 에디터는 회기동에서 푸릇푸릇하게 자신의 신념을 내뿜는 공간을 발견했다.
모든 재료에 식물성 재료와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곳.
여기 “슬로우 비건”을 소개한다.
이지현 에디터(이하 Q)
반갑습니다, 사장님. 소개 부탁드려요.
슬로우 비건 사장님(이하 S)
회기동에서 비건 디저트샵 슬로우 비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한 지는 2년 가까이 되고 있어요.
슬로우 비건 사장님 ⓒ 이지현 에디터
Q 슬로우 비건을 오픈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S
홈베이킹이 취미였어요. 주위에 만들어서 나눠주는 걸 좋아했고요. 그리고 아이가 있다 보니깐 빵을 만들 때에 재료 하나하나 신경 쓸 수밖에 없었어요. 더 건강한 빵을 찾다 보니 비건 디저트를 우연히 알게 됐고요. 실제로 먹어보니 제 입맛에도 잘 맞고, 속도 편하더라고요.
그 일을 계기로 정보를 찾아 보니 비건 컨셉의 베이커리 샵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실제로 먹어보고, 만들어보고, 배워보다가 자연스럽게 슬로우 비건을 오픈하게 됐어요.
Q 슬로우 비건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천천히 하는 비건 생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장 이름을 지으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너무 궁금해요.
S
아무래도 창업은 젊은 분들이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저는 좀 늦게 시작한 편이에요. 다른 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키우다 보니깐 늦게 시작하게 된 거죠. 또 제 성격이 스피드 넘치거나 하진 않고요(웃음). 그래서 유행에 쫓기지 않고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스며들게 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어요.
그리고 요즘은 세상이나 사람들이나 “바쁘다, 바빠!”라는 말이 멈출 새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디저트를 드시는 동안에는 잠시라도 여유를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감성이 느껴지는 매장 인테리어 ⓒ 이지현 에디터
Q 다른 곳이 아니라 회기동에 비건 베이커리를 여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S
회기동이 저희 집이랑 멀지 않거든요. 게다가 저는 이 동네에서 8살 때부터 오래 살아서 관심도, 추억도 많아요. 오픈 즈음에 동네를 살펴 보니까 비건 디저트 샵은 없더라고요. 회기동은 주변에 대학도 여럿 있고, 비건 디저트 샵을 찾는 젊은 분들도 많아서 회기동을 터로 삼게 됐어요.
11월 17일의 베이커리 라인업 ⓒ 이지현 에디터
Q 매일 베이커리 종류가 다른 게 인상적이었어요. 라인업을 정하시는 특별한 기준이 있으세요?
S
음...사실 기준은 없고 제 마음 가는 대로 해요(웃음). 보통은 1주를 기준으로 라인업을 정하는데, 어느 정도 비슷한 품목들 속에서 날마다 몇 종류를 조금씩 바꿔요. 보통 고객님들이 원하시는, 찾으시는 디저트를 기준으로 바꾸는 것 같아요.
단점이 하나 있기는 해요. 어떤 분이 인스타를 보시고 특정 제품을 사러 오셨는데 없을 수도 있거든요. 반면에 어떤 분들은 “뭐뭐 만들어 주세요”라고 사전 주문을 주시기도 하고요.
Q 아, 저도 인스타에서 마시멜로 쿠키 봤는데 오늘 라인업에는 없더라고요. 너무 아쉬워요. 지금 주문 드려도 되나요?(웃음)
S
방문하시기 전날에 DM 주세요. 전날 DM 주시는 고객님들 꽤 많으시거든요(웃음).
Q 이런 부분이 단골 유지에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마시멜로 쿠키 만들어주세요!” 라고 부탁드리면 다음날 날 저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을 테니까요.
S
그럼요. 제가 고객이어도 좋을 걸요. 요청사항을 반영해서 만들어 놓으니 또 오고 싶다, 또 부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테고요. 그래서 저희는 단골손님이 많아요. 한 번 드셔보신 분들은 꾸준히 찾아주시고요.
Q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최애 메뉴는 무엇인가요?
S
글루텐 프리 얼그레이 스콘이에요. 제 입에 제일 맛있고, 손님들께도 인기가 많아서 제일 빨리 판매가 돼요. 단호박 케이크랑 레몬티 케이크도 추천하는데, 제 취향이 상큼한 맛을 좋아하거든요. 그래놀라, 튀일도 맛있어요. 다 추천하고 싶네요(웃음).
보통 버터 향이 강하면 맛이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비건 제품은 버터가 안 들어가서 맛을 흐트러뜨리는 향이 없어요. 그래서 흑임자이면 흑임자, 쑥이면 쑥!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좋아요.
수제 그래놀라와 튀일 ⓒ 이지현 에디터
Q 샵 운영과 함께 하고 있으신 다양한 온라인 사업들도 소개해 주세요.
S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아이디어스에 입점해 있어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는 그래놀라와 스콘이 입점해 있고, 아이디어스에는 그래놀라만 있어요. 사실 다양한 제품을 하고 싶은데 혼자 하다 보니 여력이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중간중간에 할인이나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Q 온라인에서 판매하시는 그래놀라, 스콘은 오프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한가요?
S
네.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DM 주시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그래놀라, 스콘 외에도 매장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같이 보내드리곤 합니다. 그렇게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슬로우 비건은 좋은 재료와 가치의 맛을 추구하는 곳 ⓒ 이지현 에디터
Q 비건 외에도 동물 복지, 지구 환경, 제로 웨이스트 등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S
사실 큰 관심은 없었는데, 비건 디저트샵을 운영하면서 점점 관심이 생겼어요. 비건이라는 키워드가 동물 복지나 환경하고도 연관이 되니까요.
주변 비건 카페 사장님과 교류가 있는데요. 동물권 운동을 한다고 하시면-크게 하는 것은 없지만(수줍)-마음을 모아서 따라가기도 해요. 제로 웨이스트 마켓이 있으면 일부러 찾아서 나가려고 하죠. 매장에서도 최대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또 고객님들이 포장용기를 가져오시면 할인해 드리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에요.
Q 비건 베이커리를 만드는 과정은 일반 베이커리보다 더 까다로울 것 같아요. 특별한 보람을 느끼신 순간이 있으세요?
S
저희 샵은 비건이 아니신 분들이 주 고객층이세요. 그중에서도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시는 분,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 주로 찾아오세요. 그분들이 드셔 보시고는 속이 편안해서 좋다고 말씀해주시고 재구매하러 오실 때에 가장 보람을 느껴요. 음식을 만드는 일이다 보니깐 먹어보고 “맛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그 한 마디가 정말 최고죠(웃음).
저는 논비건, 비건,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비건스럽지 않은 빵 ’을 추구해요. 비건 빵은 맛있지 않다는 편견이 있는데, 아마도 식감적인 부분이나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 특징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비건스럽지 않다”라는 평을 들을 만한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단풍 색과 고소한 베이커리가 어울리는 공간 ⓒ 이지현 에디터
Q 마지막으로, 슬로우 비건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S
논비건, 비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아와 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요. 좀 더 큰 목표가 있다면 회기동에서 비건하면 슬로우 비건을 떠올릴 수 있는 디저트샵이 되길 희망해요.
💡 INFO
슬로우 비건(@slow.vegan)
위치: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127
운영시간: 수, 목, 금, 토 12:30 - 19:00
스마트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slowvegan
TIP
당일 생산, 당일 소진이 원칙이라
특별히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DM 예약 필수!
& 다회용기 지참 및 2개 이상 구매 시
300원 할인
editor. 이지현
#비건디저트 #회기동디저트 #슬로우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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