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릉 숏터뷰 #2. 곽재은

'홍릉'에는 회기동, 청량리동, 그리고 제기동 일부 지역이 연결되어 있다. 이곳 사람들의 짧고 굵은 이야기를 홍릉 숏터뷰(Short interview)가 그러모은다.


이번 편의 인터뷰이(interviewee) 재은은 최근 사진 동아리에 들어갔다. 출사를 위해 서울 곳곳을 다니는 재미에 요즘 푹 빠져 있다. 사진은 석촌호수에서 찍은 오리와 전시회에 간 재은의 셀피다.



 인터뷰이 - 곽재은, 회기동은 제2의 고향


회기에서 사는 이유가 뭔가?

3년 정도 경희대학교 기숙사에서 살았다. 이제 기숙사를 나와 반년째 회기에서 자취하는 중이다. 휴학생이라 학교 근처에 살지 않아도 되지만 익숙한 동네라서 떠나기 싫었다. 내게 맞는 새로운 동네를 찾는 건 피곤한 일이지 않은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회기동에서 혼자 살기 시작했다.


홍릉이라는 지역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장점은 대학교 근처라 가로등도 많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 음식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회기 시장에서 과일과 채소를 저렴하게 팔아 자주 사 먹는다. 마지막으로 학교 앞에 그릭 요거트와 샐러드 맛집이 많다. 지금 인터뷰 중인 현정이가 내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시절, 하루에 한 끼는 꼭 그릭 요거트나 샐러드를 먹었다.

단점은 사람들이 보기에 동네 자체가 쾌적하고 정돈된 느낌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 학교 앞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그런지 작은 동네 의원의 수는 오히려 적다. 선택지가 거의 없다. 감기에 걸렸다고 대학병원에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당신만의 느낌으로 홍릉을 표현한다면?

제2의 고향. 또는 마음의 고향(웃음).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여행을 갔다가 회기로 돌아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서울엔 높은 건물들이 참 많다. 그런 곳에 가면 나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실 회기동의 단점으로 꼽은 ‘정돈되지 않은 동네’는 내게 플러스 요인이다. 정돈되지 않아서, 어수선해서 오히려 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내 진짜 고향인 울산과 괴리감이 크지 않아 좋다. 만일 회기동이 높은 건물이 많고, 모든 사람이 모여드는 시끄러운 동네였다면 서울이랑 여전히 낯을 가리고 있었을 것 같다. 대구에서 올라온 현정이도 공감할 것이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에피소드는 아니고, 울산에서 회기에 처음 온 날이 생각난다. 학교 앞 식당인 ‘사나이 뚝배기’에 들어갔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정말 놀랐다. 또 회기역에서 학교까지 걷다 보면, 경희의료원 위치를 물어보시는 어르신들을 많이 만난다. 종종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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